한국부동산이코노미 도경수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글로벌 축제인 화천산천어축제가 베트남 현지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최문순 군수와 노이업 군의원을 비롯해 관광정책과 실무진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베트남과 타이완 등 동남아시아 현지에서 화천산천어축제 홍보 활동을 진행했다.
화천군은 매년 산천어축제를 위해 타이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에서 현지 해외 마케팅을 진행 중이지만, 베트남에서 산천어축제 세일즈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트남 호찌민을 방문한 화천군 홍보단은 여장을 풀자마자 일정을 소화하기 시작했다.
홍보단은 도착 당일과 다음날, ‘Hanoi Tourist’, ‘Vietravel’ 등 대형 여행사를 잇달아 방문하며 축제를 알렸다.
특히 24일 오후에는 현재 호텔에서 정식으로 ‘화천산천어축제 설명회’를 개최했다.
베트남어와 한국어로 동시에 진행된 설명회에는 한국관광공사 하노이 지사를 비롯해 주요 여행사 사장과 임직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축제 홍보영상을 시청한 여행사 관계자들은 축제의 규모와 콘텐츠, 화천의 겨울 날씨, 먹거리와 교통편 등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최문순 군수는 이 자리에서 여행사 대표들에게 겨울이 없는 베트남에서 화천산천어축제가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힘주어 말했다.
화천군은 베트남의 빠른 경제성장과 젊은 소비층 인구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향후 하노이와 호찌민 등 대도시 여행사 대상 관광시장 개척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홍보단은 베트남에 이어 25일에는 타이완 타이베이로 이동해 축제 홍보를 이어갔다.
홍보단은 이틀 간의 타이완 체류 기간에 기존 업무 협력 관계인 여행사들을 잇달아 방문해 올해 초 모객 활동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산천어축제뿐 아니라, 토마토축제와 백암산 케이블카, 파로호 유람선, 칠성 전망대, 평화의 댐 등 사계 관광 신규 상품 출시를 위한 논의도 진행했다.
지난 27일 밤 귀국한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산천어축제에 대한 베트남 현지 여행사들의 기대가 매우 뜨거웠다”라며 “타이완 현지 여행사를 통해 산천어축제를 경험했던 관광객들의 반응도 매우 좋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동남아시아 관광시장이 잠재력이 날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전략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3월, 화천산천어축제를 국내 유일한 ‘관광자원형 분야 글로벌 축제’로 선정한 바 있다.
한편, 2025 화천산천어축제는 내년 1월11일 개막해 2월2일까지 화천읍과 화천천 일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