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이코노미 성지환 기자 | 2024년 국내 부동산 시장은 침체된 내수 경기에도 불구하고 꼬마빌딩과 중대형 빌딩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전문가들은 2025년 부동산 시장이 국내외 금리 변화, 국제 정세 등의 변수로 인해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올해 부동산 시장은 2021년처럼 매수 열기가 뜨거웠던 불장은 아니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강도 높은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며 거래량 감소로 이어졌다. 특히 자이언트 스텝과 같은 급격한 금리 인상은 주택 및 상업용 부동산 시장 모두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2024년 하반기부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수 심리가 회복되었고, 수도권 중심으로 거래량이 증가했다. 2025년에는 대출 금리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부동산 시장의 반등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출 금리가 하락하면 매도자들의 이자 부담이 줄어들면서, 보유 의지가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 매물 공급이 줄고, 매도자 우위 시장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금리 하락으로 매수 심리가 더욱 자극되면 지가 상승과 함께 또다시 거래량이 활발한 시장으로 돌아설 것”이라며, “현재는 매수자 우위 시장에서 매도자 우위 시장으로 전환되는 과도기에 해당한다”고 평가한다.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특히 꼬마빌딩과 같은 소규모 상업용 부동산이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한다. 높은 금리로 인해 매도자들이 협상에 유리하지 않은 상황에서, 현금을 보유한 매수자들이 좋은 매물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리가 하락하면서 이러한 매수자 우위의 기회가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현재가 좋은 매물을 확보할 수 있는 마지막 시점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2025년에는 미국 트럼프 정부 재출범, 국제 정세 변화, 국내외 금리 변동과 같은 주요 변수들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금리가 안정화되거나 추가로 인하된다면, 매수 심리는 더욱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과거와 같은 과열된 불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시장의 흐름은 여전히 대출 규제, 지역별 차별화, 매도자 심리 회복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2025년은 변동성이 커지는 시기로, 시장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금리 인하로 인한 기회와 매도자 우위 시장으로의 전환이라는 두 가지 흐름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지역별 특성과 금리 동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필요 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