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이코노미 최중원 기자 | 지난 6월 28일 토요일, 신대방삼거리역세권 인근에서 도시정비형 개발을 위한 ‘대방동 통합개발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이번 설명회는 대방동 391, 392, 375번지 일대를 아우르는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추진 방향을 통합적으로 안내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 전부터 현수막이 다수 설치되며 인근 주민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이번 설명회는 과거 지역주택조합 추진이 무산된 바 있는 대방동 391번지 일대와, 현재 역세권 활성화 사업이 예정된 신대방삼거리역 북측 개발 구역을 아우르며 주목을 끌었다. 두 지역 모두 여러 차례 개발이 추진되었으나 가시적인 진척 없이 지연된 전례가 있어, 이번 설명회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설명회 이후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실망감이 표출되기도 했다. 가장 큰 원인은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실질적인 추진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정보인 토지 등 소유자의 동의율이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과, 주민들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추가분담금의 예상 규모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또한 주민들은 대방동 391번지 일대의 개발방식과 향후 절차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해당 지역은 이미 여러 차례 개발이 추진되었다가 좌초된 이력이 있어,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향 제시를 기대했던 주민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대방동은 전통적으로 높은 학군과 적은 유흥시설로 인해 동작구 내에서도 주거지로서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반복된 개발 무산과 지연으로 인해 지역의 강점이 점차 희석되고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번 주민설명회를 계기로, 향후 대방동 및 신대방삼거리역 인근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주민들과의 실질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조화롭게 추진되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