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부동산이코노미 최중원 기자 |
신대방삼거리역 간판 교체 사업, 도시 미관 개선 속 임차인의 우려
지난 11월 9일, 신대방삼거리역 인근에서 대대적인 간판 교체 사업이 진행됐다. 특히 신대방삼거리역에서 신림역으로 이어지는 보라매로를 중심으로 이뤄진 이번 공사는 도시 미관을 크게 개선하며 주민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간판 교체 사업이 상가 임차인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만을 가져왔는지는 의문이다. 일부 임차인들은 비용 부담과 영업 환경의 변화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도시 미관 개선, 상권에는 긍정적 영향 기대
이번 간판 교체 사업으로 인해 신대방삼거리역 인근의 외관은 더욱 깔끔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오래되고 불규칙적으로 배치됐던 간판들은 통일된 디자인으로 바뀌며,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도시 미관 개선을 목표로 한 공익사업으로서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상권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일감 있는 간판과 개선된 외관은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상권 전체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임차인들의 우려 : 비용 부담과 미흡한 마무리
하지만 현장에서 만난 상가 임차인들은 다른 시각을 보였다. 간판 교체 사업의 과정에서 여러 불편사항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먼저, 교체 비용에 대한 부담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다. 일부 임차인들은 처음 제시된 비용이 지나치게 높아 부담스러웠다고 밝혔다. 또한, 오래된 간판을 철거한 뒤 남은 흔적이나 외벽 마감 처리가 미흡해 공사 이후의 완성도가 떨어졌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임차인은 "가장 노출도가 좋았던 간판이 없어졌는데, 영업에 지장이 있을까 걱정"이라며, 간판 교체가 꼭 매출 증대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법적 규정과 현실의 간극
이번 간판 교체 사업은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시행됐다. 이 법률은 광고물 설치 기준과 안전을 규정하며 도시 미관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오래된 상권에서 영업을 이어온 자영업자들에게는 이러한 법률이 여전히 낯설다. 일부 간판 업체가 규정을 무시한 광고물을 추천하는 사례도 확인돼, 법적 기준과 현장의 간극을 좁히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시 미관 개선과 상생의 방향성 필요
이번 간판 교체 사업은 신대방삼거리역 일대의 도시 미관을 개선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었다. 깔끔하고 정돈된 거리 풍경은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며, 지역 상권의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공익사업으로서 성공하려면, 실질적인 옥외광고물 이용자인 상가 임차인의 의견을 반영한 상생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특히, 교체 비용 부담을 줄이고 공사 이후의 마무리를 철저히 하는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
향후 신대방삼거리역 간판 교체 사업이 도시 미관 개선과 상가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성공적인 사례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