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이코노미 도경수 기자 | 울산 남구는 장기화된 내수 침체 상황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2025년 소상공인 지원정책을 수립하고,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자생력 강화를 목표로 14개의 세부과제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지난 15일 울산신용보증재단, 10개 금융기관과의 협약을 시작으로 소상공인 살리기에 시동을 건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지원사업은 300억원 규모의 은행 대출금액에 대한 2%의 이자 차액을 2년간 지원하여 소상공인들의 자금난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고금리․고환율 등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감안해 2월부터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며, 올해부터 위탁이 아닌 구에서 직접 사업을 수행해 예산절감과 효율적인 업무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올해 처음으로 시작하는 소상공인 점포지키미 사업은 전기화재에 취약한 소상공인들의 점포에 콘센트 부착형 자동소화 패치를 지원해 화재발생 시 초기진압으로 소상공인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관내 착한가격업소와 골목형상점가 등을 대상으로 남구 안전관련 단체와 함께 사용법 설명을 비롯한 화재예방 캠페인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소상공인 맞춤형 컨설팅으로 문제해결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 큰 호응을 얻었던 소상공인 경영주치의(컨설팅) 사업은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이 사업체를 안정적으로 경영할 수 있도록 경영 상태를 진단하고, 상권분석과 마케팅 등 전문 컨설팅 기관을 통한 1:1 전담 멘토링을 지원하는 등 경영개선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고도화한다.
이와 함께, 컨설팅에 참여한 업체에 대해 사업장 환경개선과 온라인 마케팅 지원 사업과 연계하는 등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다각적으로 지원한다.
소상공인 경영환경개선 사업은 사업장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사업으로 실내 인테리어 개선 등 노후화된 업소 환경개선과 디지털 인프라 지원을 위한 안전과 시스템 개선 비용을 지원해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 해소와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 매년 만족도가 높은 사업이다.
또한, 음식점 위생환경 개선 지원사업과 노후 간판 개선사업도 별도로 추진한다.
그리고,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소상공인의 경쟁력 확보와 지속가능한 성장 지원을 위하여 다양한 온라인 비즈니스 지원사업도 시행한다.
우선, 소비․유통 구조의 변화로 온라인 플랫폼 이용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플랫폼 수수료와 광고비 등을 지원하는 온라인 플랫폼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온라인과 디지털 매체 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한 온라인 마케팅콘텐츠 제작 지원으로 카드뉴스와 숏폼영상 제작, 블로그 게시물 제작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리고, 소상공인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홍보 지원을 강화해 온라인 플랫폼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환경조성으로 온라인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소상공인 기술과 전문성 향상을 위한 제과점, 미용업 신기술 교육을 실시하고 청년창업 점포와 상인 지원, 법률, 세무 등 각 분야별 무료 상담실 운영과 소상공인 대학생 자녀 장학금 지급 등 생활 지원도 함께 추진하는 등 촘촘한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준비했다.
한편, 남구는 지난해에도 다양한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정책을 펼쳐 총 1,900여 개소를 지원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이번 지원 정책이 소비 부진과 정치적 혼란 등으로 힘든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얼어붙은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신속하게 추진해 힘이 되는 남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