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이코노미 류재영 기자 | 한때 공실이 가득했던 압구정로데오역 상권이 다시 활기를 되찾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3대 상권으로 떠올랐다. 과거 높은 임대료와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침체를 겪었던 이 지역은 최근 3년간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활발해지며 공실률이 크게 감소했다.
압구정로데오 상권은 성형외과, 카페, 음식점 등 다양한 임차 수요를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1층 임대료와 권리금은 여전히 다른 상권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대기업들이 팝업 매장 목적으로 상권 내 부동산을 직접 매입하는 사례가 증가하며, 압구정로데오의 상업적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2024년 7월에는 도산공원 바로 앞의 1종 일반주거지역이 평당 2.9억 원에 거래되며 당시 최고가를 갱신했다. 이어 9월에는 평당 3.5억 원, 총 680억 원에 달하는 거래가 성사되면서, 또 한 번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현재 압구정로데오 상권 내 땅값은 평당 2.5억 원 이상으로 형성되고 있으며, 임대 수익보다는 직접 사용을 목적으로 하는 매수자가 주를 이루고 있다.
압구정로데오의 부활은 단순히 상업적 재활성화를 넘어 브랜드 이미지와 가치를 높이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최근 상권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이 지역이 장기적으로 어떤 발전 양상을 보일지는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압구정로데오는 대한민국 상업 부동산 시장에서 중요한 지표로 자리잡으며, 새로운 상권 부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