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부동산이코노미 김주휘 기자 | 부산시는 식품위생업소를 대상으로 저금리 융자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식품진흥기금을 활용해 고물가와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식품위생업소의 시설 개선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지원 분야는 △위생관리시설 개선 자금 △음식물쓰레기 감량화 기기 구입 자금 △모범음식점 육성 자금 등 세 가지로 구성됐다. 위생관리시설 개선 자금은 식품제조가공업, 일반·휴게음식점, 제과점을 대상으로 최대 3억 원까지 지원하며, 음식물쓰레기 감량화 기기 구입 자금은 일반음식점 및 집단급식소를 대상으로 최대 1,500만 원까지 지원된다. 모범음식점 육성 자금은 최대 3,000만 원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융자 조건도 주목할 만하다. 위생관리시설 개선 자금과 모범음식점 육성 자금의 대출 이자율은 연 1.5%, 음식물쓰레기 감량화 기기 구입 자금은 연 1%로 책정됐다. 상환 조건은 2년 거치 3년 균등분할상환 방식이며,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적용 업소는 3년 거치 5년 균등분할상환 방식이 적용돼 더욱 유리한 조건을 제공한다.
융자 신청은 관할 구·군 환경위생과에서 신청 대상 여부를 확인한 뒤 부산은행 영업점에서 대출 가능 여부를 검토하고, 다시 환경위생과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단, 신청자의 신용도, 담보, 매출액 등에 따라 지원 한도가 축소되거나 대출이 제한될 수 있다. 또한, 재원이 소진될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융자 지원 사업은 식품위생업소의 시설 개선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영업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많은 식품위생업소가 이번 사업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시의 이번 저금리 융자 지원은 지역 내 식품위생업소의 경영 환경 개선과 위생 수준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어, 업계의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