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이코노미 도경수 기자 | 속초시가 총 5,653억 원 규모의 2025년 제1회 추경 예산안을 지난 14일 속초시의회에 제출했다.
2025년 본예산안 5,020억원 대비 633억 원(12.60%) 증가했고, 2024년 제1회 추경에 대비해서는 4.86%인 262억 원이 증가한 규모로, 시는‘시민 생활의 위기를 회복하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민생경제 위축과 내수부진 장기화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마련 필요
현재 고물가·고금리로 지역 내 경제침체가 지속 심화되고 있어, 민생·경제회복과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마련을 위한 전략적 접근이 매우 필요한 시점이다.
하지만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세수 감소에 따른 지방교부세 감액 등으로 주민 정주 여건 향상을 위한 가용재원이 현저히 부족한 상황이 계속되고, 현재 자영업자들을 포함한 많은 시민이‘코로나 때보다 더 버티기 힘들다’라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따라서 속초시는 기금 일부를 활용한 이번 추경예산 편성을 통해‘지역 내 자금 선순환, 사회적 약자 배려 예산을 포함한 전 분야 소비 촉진과 내수경기 증진 그리고 지역 경제활성화’로 내수경기 진작과 함께 소상공인 활력증진, 지역주민 고용창출, 지역업체 수주 확대를 통해 민생경제 활력에 행정력을 집중하여 총력을 기울이고자 한다.
시민의 일상 바꿀 3대 핵심과제로 민생경제 강화에 총력
2025년 제1회 추경 속초시 예산 편성은 민생경제 활력에 중점을 두고 있다.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책으로‘시민의 일상을 바꿀 3대 핵심과제’를 제시하여 위기에 보다 전략적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세부적으로 △ 민생경제 강화(187억 / 속초사랑상품권 할인보전금, 공공일자리 사업, 소상공인 생애 첫 창업지원금 지원, 생활 SOC 사업 등) △ 건강하고 안전한 시민생활(85억, 시민안전보험, 화재대피용 방연마스크 구입, 바닷가 안전사고 대응 시스템 확충, 미디어센터 건립 등) △ 두터운 약자 복지 실현과 노인ㆍ보훈ㆍ유공자 촘촘한 지원 등(25억, 장애인종합복지센터 조성, 보훈회관 신축, 경로당 개보수 등)으로, 3대 핵심과제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위기 소상공인 두터운 지원으로 민생경제 활력 견인, 속초사랑상품권ㆍ창원지원금 증액
속초시는 속초사랑상품권 할인보전금 예산을 20억 원 추가 편성하고, 할인율과 구매 한도를 대폭 확대한다.
평상시 구매 한도는 월 30만원에서 50만 원으로 상향, 5월 가정의 달과 10월 추석엔 할인율과 월 구매 한도를 상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는 총 160억 원의 상품권을 추가 발행하여, 불경기 속 시민의 소비 여력을 직접 지원함으로써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매출 회복을 견인하고, 골목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신청 하루 만에 예산이 전액 소진될 만큼 수요가 높았던 생애 첫 창업지원금 또한 기존 8천만 원에서 2억 8천만으로 증액하여 창업 초기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인당 최대 200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이를 통해 100여 명의 소상공인들이 지원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의 해당 사업은 서울ㆍ인천 등 다른 시군의 창업 바우처 지원에 비해 현금 지원 비율이 높고 절차가 간소해 실효성이 크다는 평가다.
더 많은 시민께 안정적인 일자리 기회 제공, 공공일자리 예산 확대 편성
경제불황에 따라 속초시는 총 11억 원 규모의 공공일자리 예산을 추가 편성하며, 기존 계획(80여 개 일자리) 대비 200여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
이는 중장년층, 청년층, 취약계층을 아우르는 공공형 일자리로 구성되며, 단기 고용 안정뿐 아니라 지역 내 소비 촉진을 유도해 경제 선순환 효과까지 노린다.
이번 공공일자리 확대는 단순한 일자리 제공에 그치지 않는다.
속초시는 근로자에게 적정 임금을 보장하고, 지역 소비를 유도함으로써‘소득→소비→지역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숫자 확대를 넘어,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를 중심으로 고용 불안을 해소하고, 더 많은 시민이 안정된 일터를 경험하고, 나아가 민간 취업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촘촘한 고용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생활 SOC 예산 편성으로 시민불편 해소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업체 수주 확대
또한 이번 추경에 생활SOC 예산을 대폭 확대, 도시 전역에 걸쳐 시민 실생활 불편 해소와 지역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달성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노후도로 정비, 주민 편의시설 확충, 동별 부족한 주차장 설치 확대, 지역 기반시설 보강, 특히 동별 주민 건의 사항을 반영한‘동 주민 숙원사업’이 추가 편성되어, 생활밀착형 환경 개선에 실질적 변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지역 내 사업체에 우선 발주함으로써 어려운 지역 경기를 살리고, 건설 관련 고용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병선 시장은“이번 1회 추경예산은 모든 재정사업을 원점에서 검토하고 시급성 있는 지출 요인을 조정해 절감된 재원은 민생경제 회복에 중점을 뒀다, 특히 추경을 통해 증가할 일자리는 최고의 복지이며 지역경제를 움직이는 힘”이라면서“지금은 민생경제 강화를 위한 골든타임임을 명심하며, 속초의 꿈과 미래가 담겨있는 1회 추경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