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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2 (토)

신림뉴타운 1구역, 사업시행인가 획득…재개발 본격화

 

한국부동산이코노미 최중원 기자 | 서울 신림동에 위치한 신림뉴타운 1구역이 지난 3월 13일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며, 해당 지역의 재개발 사업이 본격적인 단계로 접어들었다.

 

신림 1구역은 삼성동 808번지 일대로, 서울에서도 보기 드물 정도로 무허가 건물이 밀집된 낙후 지역이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서울시가 추진한 ‘신속통합기획 1호’ 재개발 대상지로 선정됐으며, 이후 주거환경개선사업이 함께 진행되어 왔다.

 

이번 사업시행인가 획득은 신림뉴타운 전체 재개발의 흐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미 관리처분인가를 획득해 공사에 착수한 2구역과, 곧 입주를 앞둔 3구역 역시 1구역의 진행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이처럼 신림뉴타운 1구역의 재개발은 단순한 지역 정비를 넘어, 일대 도시재생의 흐름을 좌우하는 핵심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신림뉴타운 1구역에는 지하 5층, 지상 29층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며, 총 4,185세대의 대규모 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서울에서 보기 드문 매머드급 재개발 사업인 만큼,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향후 분양 일정, 이주 계획, 시공사 선정 등 각종 절차에 대한 관심 역시 커지고 있다.

 

그러나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존재한다. 첫 번째는 여전히 다수 존재하는 무허가 건물이다. 조합의 정관이 변경되어, 무허가 건물 소유자들도 조합원 자격을 가질 수 있도록 조치되었지만, 문제는 실제 거주 중인 임차인들이다. 실거주자들의 이주 대책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는다면 사업 진행에 적잖은 난항이 예상된다.
 

 

또 다른 과제는 전통시장인 ‘삼성동시장’과의 합의 문제다. 과거 ‘신림6동시장’으로도 불렸던 삼성동시장은 오랜 시간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아 온 생활밀착형 상권으로, 현재도 활발히 운영 중인 점포들이 존재한다. 상인들의 생계와 재정착 문제를 고려한 협의 없이는 원활한 사업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과거 ‘달동네’로 불리던 신림뉴타운 일대가 이번 재개발을 통해 어떤 방식으로 탈바꿈할지, 그리고 여러 이해관계 속에서 얼마나 조화로운 해결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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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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