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이코노미 김성옥 기자 | 국토교통부가 서울 성북구 장위12구역을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로 지정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3월 19일 브리핑을 통해 “도심 내 주택 공급 확대와 노후 도심 재정비를 위해 장위12구역을 복합지구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은 민간 주도로 추진이 어려운 노후 도심지를 공공 주도로 개발하는 ‘도심 복합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시의 주택시장 안정화와 주거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위12구역은 총 면적 49,520㎡로, 약 1,386호 규모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 중심부에 위치한 저층 주거지였던 해당 지역은 이번 복합지구 지정을 통해 체계적인 재개발과 주택 공급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장위12구역은 지난해 10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예정지구로 지정된 이후, 주민 동의와 심의를 거쳐 빠르게 복합지구로 확정됐다. 주민 동의율과 토지면적 동의율이 기준치를 초과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사업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와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심의를 모두 마친 상태로, 2027년 복합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2029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장위12구역은 서울 도심 내 주택 공급 확대와 지역 발전의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통 여건도 뛰어나다. 지하철 4호선과 6호선이 인접해 있어 도심 접근성이 우수하며, 주변에는 근린공원 등 자연친화적인 시설도 조성되어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조성될 주거단지는 쾌적한 생활 환경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복합지구 지정으로 도심 내 주택 공급 확대와 노후 지역 활성화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으며, 주택시장 안정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주민 의견 수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새절역 동측 후보지의 경우 주민 설명회를 진행했으며, 참여의향률이 50% 이하로 나타난 지역에 대해서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사업을 철회할 방침이다.
이경호 국토교통부 도심주택공급총괄과장은 “수요가 높은 도심 내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올해 1만호 이상의 복합지구를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위12구역을 시작으로 서울 도심 내 주택 공급 확대와 주거환경 개선이 본격화되면서, 주거 안정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