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이코노미 이동혁 기자 | 부산시는 2025년 1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민생경제 활력 더하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경제 회복과 소비 진작, 소상공인 지원 강화를 목적으로 총 4,688억 원 규모, 14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된다.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소상공인 3무 희망 잇기 카드 지원’은 최대 500만 원 한도의 운영비 전용 카드를 무이자, 무연회비, 무보증료 조건으로 제공해 4만 명의 소상공인을 직접 지원하는 내용이다. 총 2,000억 원 규모로 마련된 이 사업은 자금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부산시는 소상공인 특별자금도 기존 4,175억 원에서 6,500억 원으로 대폭 확대해 자금 지원의 폭을 넓힌다. 또, 소비 활성화를 위해 ‘부산세일페스타’를 새롭게 도입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소비 진작 행사를 진행하고, 전통시장 5곳을 대상으로 한 판매 이벤트와 환급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3만 원 이상 구입 시 5천 원, 5만 원 이상 구입 시 1만 원을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방식으로 소비 유도를 꾀한다.
지역사랑상품권 ‘동백전’의 캐시백 혜택도 상반기 중 한층 강화된다. 기존 30만 원 한도, 5% 캐시백에서 50만 원 한도, 5~7% 캐시백으로 확대되며, 총 270억 원이 투입된다.
소상공인 경영 회복을 위한 지원책도 주목된다. 경영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 200개 사를 대상으로 컨설팅, 사업 자금, 금융비용을 한 번에 지원하는 경영개선 패키지 사업이 시행된다. 이와 함께 폐업 소상공인의 재취업을 위한 직업훈련수당 지급과 고용 전환 인센티브 제공 등 맞춤형 재기 지원도 포함됐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사업도 대폭 강화된다. 문화관광형 시장 및 디지털 전통시장 육성사업, 첫걸음 기반 조성 사업 등으로 총 27.1억 원이 배정되며, 신규 시장과 기존 지원 시장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부산시는 커피 산업 생태계 구축과 사회적 경제 기업 20개사에 대한 사업개발비 지원 등 기업 성장 기반 마련에도 10.6억 원을 편성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민생경제 활력 더하기’ 사업은 내수 부진과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으로, 상반기 내 예산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지역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