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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9 (수)

부산대 정문 상권,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

한국부동산이코노미 이동혁 기자 | 부산 3대 상권 중 하나인 부산대 상권은 정문, 북문, 후문 상권으로 나뉜다. 이번 기사에서는 부산대 정문 상권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며 그 변화를 분석해보겠다.

 

부산대 정문 상권(이하 정문 상권)은 부산지하철 1호선 부산대역에서 부산대 정문까지 이어지는 경로에 형성된 상권이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이곳은 부산을 대표하는 패션거리로 명성이 자자했다. 특히 부산대 메가박스 인근은 의류매장들로 가득해 패션 중심지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현재는 의류매장들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쇠퇴한 상태이며, 의류매장들이 철수한 이후 많은 상가가 공실로 남아있어 한적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금은 부산대 정문 옆 NC백화점과 부산은행 사거리 도로가 이 일대 상권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정문 상권은 여전히 부산대 학생들을 주 고객으로 삼고 있으며, 주로 카페와 간이음식점들이 밀집해 있다. 202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이 지역은 창업 열풍으로 공실을 찾기 어려웠고, 그로 인해 상가 권리금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상권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공실이 하나둘씩 늘어나기 시작했고, 그 여파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는 정문 상가에서 공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상황이다.

 

과연 부산대 정문 상권이 과거의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오프라인 시장에서 온라인 시장으로 소비자들의 수요가 급격히 이동하고 있고, 과거 상권이 활발하던 시절에 형성된 높은 임대료가 현재의 현실과는 맞지 않는 점도 상권 회복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문 상권에서 주점과 음식점은 여전히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부산대 학생이라는 고정된 수요층이 매년 꾸준히 공급되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대체되지 않는 업종은 지속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앞으로 부산대 정문 상권이 어떻게 변화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온라인 시장의 성장에 밀려 현재의 후문 상권처럼 점차 쇠퇴할지, 혹은 다시 한번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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