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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2 (토)

부동산 가격 급등과 가계부채 위험

무디스, 한국의 가계부채 증가로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
저금리 정책이 부동산 가격을 올렸지만, 상승세는 일시적일 수 있다
금리 인상과 부채 문제로 부동산 시장 침체 가능성이 높아

한국부동산이코노미 박지현 기자 | 

최근 부동산 가격의 급격한 상승과 이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한국 정부에 대해 부동산 대출과 가계부채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관리 소홀 시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한문도 교수는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하여 부동산 시장의 현재 상황과 문제점을 분석하며, 부동산 시장의 미래에 대해 경고했다.

 

 

한문도 교수는 최근 부동산 가격이 다시 급등한 배경으로 정부의 정책 금리를 지목했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의 LTV(Loan to Value) 비율을 80%까지 상향하고, 낮은 금리로 대출을 제공하는 정책이 시행되면서 부동산 시장에 다시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특히 2%대의 저금리 대출이 제공되면서 부동산 매수 열풍이 불었고, 이는 2022년의 고점까지 가격이 상승하는 결과를 낳았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정책이 부동산 시장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책 금리와 부동산 시장의 불균형

 

한 교수는 "정부의 정책 금리가 낮은 상태로 유지되며, 고가 주택 매입이 쉬워졌고, 이는 결국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과 서초구 등의 일부 지역은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다른 지역들은 상대적으로 반응이 미미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특히 지방 광역시나 중저가 아파트의 경우, 여전히 가격 회복이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어 지역별로 차별화된 부동산 시장이 형성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한 교수는 중저가 주택에 대한 매수세가 8월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거래량 감소로 이어졌으며, 매수심리 지수 또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추석 이후 관망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9월 이후부터 금리가 다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의 부동산 매입 열풍은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가계부채의 증가와 무디스의 경고

 

무디스의 경고는 가계부채가 한국 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한 교수는 이에 대해 "한국의 가계부채는 이미 임계점에 도달해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신용등급이 강등되면 경제 전반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부동산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하기 위해서는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지되어야 하지만, 현재의 경제 상황에서는 그 지속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한국 정부의 부동산 대출 정책이 오히려 가계부채 문제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부가 2%대의 낮은 금리를 제공하면서 주택 구매를 독려했지만, 이는 결국 가계부채 증가로 이어졌고,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는 것이다. 특히 "정부가 정책적으로 부동산 시장을 떠받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는 결국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부동산 시장 전망

 

한 교수는 향후 1~2년간 부동산 시장이 매우 위험한 시기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인위적인 개입으로 유지되고 있는 상태이며, 금리가 오를 경우 시장은 급격히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특히 가계부채 문제와 맞물려 부동산 시장이 장기적인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또한, 미국 경제와 한국 경제의 상관관계를 언급하며, "미국의 경제 위기나 침체가 발생하면 한국 역시 그 영향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에서 이미 경기 침체가 진행 중이라는 신호가 포착되고 있으며, 이는 한국의 부동산 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교수는 부동산 시장에서 안전한 투자를 권장하며, 지금과 같은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는 위험한 착각일 수 있으며, 현재 시장에 참여하는 것은 매우 리스크가 큰 행동"이라며 투자자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남겼다.

 

부동산 시장의 급등과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문제점들이 드러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무디스의 경고는 이러한 상황이 심각해질 경우 국가 신용등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으며,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앞으로의 부동산 시장은 금리 인상과 가계부채 문제로 인해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며,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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