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이코노미 김성옥 기자 | 서울시가 1인가구의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1인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 운영시간을 확대했다. 기존 10개 자치구에서만 제공되던 토요일 서비스가 올해부터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되었으며, 평일 운영시간도 연장돼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1인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는 부동산 정보에 취약한 1인가구(독립 예정 가구 포함)를 대상으로 안전한 전월세 계약을 지원하는 무료 서비스다. 신청자는 ▲전월세 계약 상담(임대차 계약 유의사항 안내) ▲주거지 탐색(전월세 시세, 주변 환경 분석) ▲집보기 동행(주택 내부·외부 점검) ▲주거지원 정책 안내 ▲계약 과정 동행 등의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거안심매니저’는 공인중개사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으며, 계약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서울시는 3월부터 보다 많은 1인가구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시간을 확대했다. 기존에는 평일(월·목)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만 운영됐으나, 이번 개편을 통해 평일 야간(오후 8시까지) 운영이 추가됐다. 또한, 지난해 10개 자치구에서만 시범 운영되던 토요일 서비스도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됐다.
서울시는 서비스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서울 북부·남부회와 협력하여 주거안심매니저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전세사기 예방 교육, 최신 부동산 정책 강의, 현장 경험 공유 등을 포함한 전문 교육을 실시해 서비스의 질을 더욱 높일 방침이다.
이 서비스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야간 및 토요일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경우 서울시 1인가구 포털(1in.seoul.go.kr) 또는 자치구별 문의처를 통해 예약을 신청해야 한다.
서비스 이용자 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2년 시범사업 시행 첫해 1,924건이었던 이용 건수는 2023년 3,643건, 2024년 5,211건으로 증가했다. 특히 사회초년생(20~30대, 86.8%), 여성 임차인(71.3%), 서울 전입 예정인 타지역 거주자(22.3%) 등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도 주거안심매니저의 전문성(88.8%)과 친절도(89.6%)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높았으며, 이용자 10명 중 9명이 지인에게 서비스를 추천하겠다고 응답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1인가구의 주거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관련 지원 정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부동산 계약 경험이 부족한 1인가구라면 서울시 1인가구 포털을 통해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