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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9 (일)

"한국은행 금리 인하, 부동산 시장에 활기 불어넣나"

 

 

한국부동산이코노미 송우찬 기자 | 한국은행이 국내 성장률 전망을 기존 1.9%에서 1.5%로 0.4%p 낮추며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이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정부의 관세 정책과 국내 정치적 불안 등을 반영한 결정으로, 국내 경제의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경제전망이 어두운 상황에서 금리 인하는 시중에 묶인 자금을 풀어 민간 소비와 투자, 내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는 정책적 선택이다. 한국은행은 내수 경제의 침체를 극복하고 경제 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금리를 낮춘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금리 인하로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는 1.50%에서 1.75%로 벌어졌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낮아져 주택 구입 자금 조달이 용이해질 전망이며,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투자자들이 받는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한 형태로 산정된다. 그간 기준금리가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대출금리가 높았던 이유는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높게 책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은행들이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할 때가 됐다"며, 시장 원리에 따라 대출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부동산 시장에는 금리 인하가 활발한 거래를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 부동산 매입을 고려했던 매수인들은 낮아진 금리로 인해 이자 부담이 줄어들면서 거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통상 부동산 거래는 계약과 잔금 시점까지 3~6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며, 대출은 잔금 시점에 이루어지므로 현재 매입을 희망하는 매수인들은 금리 인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금리 인하의 수혜자가 매수인뿐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기존 대출을 보유한 매도인들도 낮아진 금리를 적용받아 매물을 철회하거나 매매가를 올릴 가능성이 있다. 또한, 금리 인하로 매수인이 증가하면 현재의 매수인 우위 시장이 매도인 우위 시장으로 전환될 수 있다.

 

실제로 2020년 기준금리가 0.50%였던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부동산 시장은 급등세를 보였다. 매수인들이 몰리면서 매도인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가격을 인상했고, 부동산 시장은 매도인 우위의 극단적인 상황을 맞았다.

 

이번 금리 인하는 팬데믹 시기만큼의 급격한 인하는 아니지만, 올해만 두 번째 인하가 이루어졌으며 앞으로도 한두 차례 추가 인하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최근 부동산 매수 상담 문의가 부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부동산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 최근 시장에서는 원가 이하 또는 손해를 보고 매매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는 본인의 투자 목적과 방향을 명확히 하고, 철저한 시장 조사를 바탕으로 빠르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좋은 매물은 누구나 원하는 만큼 발 빠른 검토와 전문가와의 신속한 소통이 중요하다"며 "매물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투자 시 속도전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부동산 시장의 변화 속에서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과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안정적이고 수익성 있는 투자를 이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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