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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8 (토)

역대 최장 금리 동결, 집값 급등에 한국은행의 신중한 선택

역대 최장 기간 동결 1년 7개월 9일째

한국부동산이코노미 송우찬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2023년 2월 이후 13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했습니다. 이는 역대 최장 기간 동안의 금리 동결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상징적으로 표현 (Chat GPT)

 

이전에도 금리가 장기간 동결된 사례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2016년 6월부터 1년 5개월 동안 동결된 이후, 현재 1년 7개월째 금리 동결이 이어지며 최장 기록을 갱신하게 되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에서도 선제적인 금리 인하를 기대했지만, 예상과 달리 금리가 동결되었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기준금리 동결의 가장 중요한 이유로 금융 안정성을 꼽았습니다. 금리 인하에 대한 정부와 여당의 압박, 그리고 시장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유지한 이유는 부동산과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했기 때문입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서울 집값은 6월보다 0.76% 상승했으며, 이는 2019년 이후 4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입니다. 현재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는 시점에 금리까지 인하된다면 집값이 더욱 상승하여 천정부지로 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금통위는 금리를 동결하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한, 가계대출이 다시 증가하는 가운데, 기준금리가 낮아지면 부작용이 클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닙니다. 금통위 위원 중 일부는 향후 3개월 내 기준금리를 낮출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고 언급했으며, 구체적인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서는 10월 또는 11월 금통위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각에서는 내수 부진으로 인해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이번 금리 동결의 이유는 금융 안정 측면에 더 초점을 맞춘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번 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은 부동산과 금융시장의 불안정을 진정시키고, 미국의 금리 정책 변화를 지켜본 후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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