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우수한 재정여건 속 제1회 추경예산 1,247억 원 증액 확정

  • 등록 2025.04.25 14: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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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재정건전성 바탕으로 민생회복에 재정력 집중

 

한국부동산이코노미 도경수 기자 | 제천시 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이 지난 25일 시의회 제347회 임시회에서 1조 2,381억 원 규모로 확정했다.

 

대규모 수해복구 사업비가 편성됐던 2021년을 제외하면 역대 최대로 당초예산 대비 1,247억 원 증액한 규모이다.

 

장기간 계속되는 경기 침체의 여파로 보통교부세가 3년 연속 대폭 감소해 전국 지자체가 재정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제천시는 탄탄한 재정건전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민생회복 사업을 펼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역화폐 발행에 123억 원을 시비로 편성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까지 사업비의 50%가 지원되던 국비가 올해 전액 삭감됐지만, 지역 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움 극복과 소비여력 회복의 시급성을 감안해 지자체 차원의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다양한 민원수요에 대응하고 침체된 지역 건설경기 극복을 위한 다수의 소규모 투자사업도 눈길을 끈다.

 

주민숙원사업에 총 102억 원을 편성했는데,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약 25억원 증가한 규모다.

 

총 160여 건의 사업추진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영세한 지역 건설 업계에 숨통을 트인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제천실내체육센터 건립 등 체육 인프라 확충에 131억 원, 제4산업단지 등 신규 산단 조성에 212억원, 제천비행장 및 청풍면 교리관광지 부지매입비 190억 원, 남천동 주차타워 건립에 51억 원 등 민선 8기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도 순항 중인 것은 제천시 재정의 건전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하는 사례들이다.

 

일각에서 우려가 제기됐던 시 재정여건은 매우 양호한 상태로 제2회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위한 가용재원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천시 관계자에 따르면 재정 건전화를 꾸준히 이행한 결과 보통교부세 등 세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2023년에는 지방채를 전액 상환했고, 재정건전성 및 효율성 제고 노력을 인정받아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2024년 지방재정분석 평가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기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우리시는 반복되는 경제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전략적으로 운용하고 있다”며, “시민의 세금이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철저한 성과주의에 입각한 재정운용으로 예산 낭비를 막고, 이러한 노력으로 축적된 탄탄한 재정력을 민생회복에 중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도경수 기자 gsdo@realtyeconom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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