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이코노미 류재영 기자 | 최근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는 지하철역 400m 이내에 위치하고 매매가 기준 수익률 3% 이상을 기록하는 건물들이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거래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신축 건물의 공급이 과잉되면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임대 시장의 상황이 악화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
2024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전망할 때, 투자자들은 인근 임대 수준과 해당 물건의 임대료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주변 임대 업종과 대상 물건의 업종이 잘 조화를 이루는지, 그리고 현재 임차인들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해당 건물의 임대료가 시장 시세보다 높게 책정되어 있을 경우, 임차인 퇴거 후 재임차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사전에 시장 시세를 철저히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남 지역의 한 사례에서는 통임대가 시장 임대 시세보다 높은 건물이 매수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임차인이 퇴거하면서 장기간 공실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통임대 건물은 관리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임차인이 나갈 경우 발생하는 공실 위험은 무시할 수 없는 리스크로 작용한다. 이처럼 매입 전에 면밀한 분석과 철저한 검토가 필수적이다.
또한, 최근 국제 정세의 불안과 한국 환율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매매 시장뿐만 아니라 임대차 시장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보다 신중하고 세심한 검토를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한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가능성이 있지만, 철저한 분석과 검토 없이는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시대에 접어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