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이코노미 성지환 기자 | GTX-A 북부 구간이 지난 28일 개통하면서 수도권 서북부 주민들의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이번에 개통된 구간은 파주 운정중앙역에서 서울역까지 약 32km를 잇는 구간으로, 열차를 이용하면 단 21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180km에 달하며, 기존 지하철이나 광역버스보다 절반 이상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GTX(Great Train eXpress)는 수도권 외곽과 서울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로, A부터 F까지 총 6개 노선으로 구상됐다. GTX-A는 그중 가장 먼저 착공된 노선으로, 지난해 3월 수서에서 동탄 구간이 개통되며 첫 선을 보였다. 이번 북부 구간 개통으로 운정중앙에서 서울역 구간이 운행을 시작했으며, 남은 서울역에서 수서 구간은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릉역은 별도로 2030년에 추가 개통될 예정이다.
운행 초기에는 하루 편도 112회, 왕복 224회 운행되며 배차 간격은 10분이다. 향후 출퇴근 시간대에는 배차 간격을 6분대로 단축할 계획이다. 운행 시간은 오전 5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로, 장거리 이용자들도 새벽이나 늦은 밤 시간대에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요금은 기본 3,200원(10km 이내)으로 설정되었으며, 이후 5km마다 250원이 추가된다. 수도권 통합환승할인, K-패스, 주말 할인 등 다양한 할인이 적용될 수 있어 대중교통 환승 이용자와 정기 이용자들은 더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인 K-패스를 통해 요금 일부를 환급받을 수도 있다.
이번 GTX-A 북부 구간 개통은 수도권 서북부 주민들의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함으로써 교통편의를 높이고, 지역 경제와 문화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광역 교통망이 수도권 내 균형 발전을 촉진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