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부동산이코노미 김주휘 기자 | 12월 28일 오전 10시, 함양-울산 고속도로(제14호선)의 창녕-밀양 구간이 개통된다. 경남 창녕군 장마면에서 밀양시 산외면까지 연결되는 이 구간은 총 연장 28.5km로, 4차로 신설되어 동서축의 교통망을 강화할 전망이다.
이번 구간 개통으로 주행시간은 기존 63분에서 17분으로 대폭 단축되며, 주행거리는 42km에서 28.5km로 줄어든다. 총사업비 1조 6,832억 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경남 내륙 지역의 교통 편의성과 물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창녕-밀양 고속도로는 험준한 태백산맥 남단을 통과하는 국도 24호선 2차로 도로의 대안을 제공한다. 이로 인해 두 지역 간 이동이 더 빠르고 안전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경남 지역 주민들의 생활권 확대와 물류 활성화를 통해 연간 약 4,030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창녕 우포늪, 밀양 영남알프스, 얼음골 등 지역 관광자원과의 연계를 통해 관광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남 내륙은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를 중심으로 남북 간선축이 구축되어 있지만, 동서 간선축은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번 개통은 함양-울산 고속도로의 동서축 연결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또한, 미개통된 함양-창녕 구간(70.9km)도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개통될 예정이다.
개통 하루 전날인 12월 27일 오후 2시, 밀양영남루휴게소에서는 국토교통부 백원국 제2차관과 한국도로공사 함진규 사장, 지역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지역 주민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 기념식이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건설사업 유공자에게 국토교통부장관 표창도 수여된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창녕-밀양 고속도로 개통은 경남 내륙지역의 이동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함양~창녕 구간도 2026년까지 차질 없이 개통하여 국가 간선 동서2축 횡단 노선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