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안전 전세 프로젝트' 가동…민·관 협력으로 전세 사기 방지 총력

  • 등록 2024.09.01 08:57:42
크게보기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최근 전세 사기로 인한 피해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시민들의 안전한 전세 계약을 지원하기 위한 '안전 전세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민·관이 협력해 전세 사기 예방에 나서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 28일과 29일, 안산시는 상록구와 단원구에서 각각 '안전 전세 관리단' 위촉식을 열고 총 45명의 관리단원을 위촉했다. 이번에 위촉된 관리단원들은 안산시 공무원과 지역 공인중개사 협회장들로 구성되었으며, 이들은 내년 9월까지 시범 운영되면서 시민들의 안전한 전세 계약을 위해 활동하게 된다.

 

'안전 전세 관리단'은 경기도에서 추진 중인 '안전 전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부동산 불법행위 모니터링 및 합동 점검 ▲안전 전세 길목 지킴 운동 ▲부동산 중개문화 개선 활동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 내 부동산 중개사무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안전 전세 길목 지킴 운동'을 통해 전세 피해 예방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 운동에 참여하는 부동산 중개사무소는 시민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안전 전세 지킴이' 인증마크를 부착하게 되며, 이 명단은 경기부동산포털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공개될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중개소 정보를 제공하고, 전세 사기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안산시는 또한, '공인중개사법'을 위반하는 의심 중개사무소를 대상으로 철저한 모니터링과 합동 지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요 점검 항목으로는 인터넷 중개대상물 표시 광고 위반, 무등록·무자격 중개업 행위, 미신고 중개보조원 및 소속 공인중개사 고용 등이 포함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안전 전세 프로젝트'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전세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민·관이 함께 협력해 건전한 부동산 거래 질서를 확립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전세 계약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산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안산시가 전세 사기 방지의 모범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정아름 기자 arjung@realtyeconomy.net
Copyright @한국부동산이코노미 Corp. All rights reserved.